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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사상 가장 기발한 영화'라는 타이틀을 달고 흥행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크레더블 2'의 영화 보기 전 알아두면 영화 보는 재미가 두 배가 되는 깨알 정보 두 번째입니다. 


연출 뿐만 아니리 직접 목소리 연기까지 자신의 영화에 출연하는 픽사 감독들 이야기에서부터, A113과 피자 플래닛 트럭으로 대표되는 픽사 애니메이션의 대표적인 이스터에그에 관한 내용까지 알차게 모았습니다. 



 11  관객들에게 발작 유발 경고를 내보낸 이유는?

'인크레더블 2'의 새로운 메인 빌런은 스크린 슬레이버입니다. 스크린 슬레이버는 TV 속 스크린을 통해 사람들에게 최면을 걸 수 있는 어마무시한 능력의 소유자인데요. 실제로 '인크레더블 2'에는 스크린 슬레이버가 최면을 거는 장면에서 나선형으로 회전하는 흑백 문양이 일정 주파수로 깜빡거리는 스트로보 효과가 펼쳐지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시사회 등으로 영화를 미리 본 관객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크레더블 2'의 이러한 스크린 슬레이버의 최면 장면이 관객들에게 발작을 유발할 수도 있음을 지적했고, 그에 따라 제작사 측은 '인크레더블 2' 상영관에 "간질, 편두통, 만성질환 등을 앓고 있는 일부 관객들에게 발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경고문을 삽입하게 됩니다.



 12  패션 디자이너 에드나 모드 목소리는 감독 브래드 버드다!

인크레더블 패밀리의 의상 담당 전문 디자이너는 에드나 모드의 목소리를 연기한 인물은 바로 '인크레더블 2'의 감독인 브래드 버드입니다. 까칠하지만 정이 넘치는 디자이너인 에드나 모드의 목소리를 남성이 연기한 것도 재밌지만, 그 대상이 감독 자신이었다니 더욱 놀라운데요.


이처럼 픽사 애니메이션에는 감독이 직접 자신의 애니메이션에서 연출과 더불어 목소리를 연기를 펼친 경우가 꽤 되는데요. 대표적으로 '업', '인사이드 아웃' 감독인 피트 닥터는 '업'에서 캠프 마스터와 화려한 새 케빈의 목소리를 맡았고, '도리를 찾아서'의 감독 앤드류 스탠튼은 커다란 입을 가진 진주 조개 목소리를 연기했으며, 픽사의 피터 손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영화 '굿 다이노'에서 펫 콜렉터 공룡의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13  디즈니의 롤러코스터 감독 브래드 버드

'인크레더블 2'의 감독은 브래드 버드입니다. 국내팬들에게는 이른바 '빵새'라고 불리는 감독이죠. 브래드 버드 감독은 1999년 '아이언 자이언트'를 연출하며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디즈니/픽사에 픽업되어 '인크레더블'과 '라따뚜이'를 연출하며 픽사의 대표 감독으로 명성을 얻게 됩니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김병현 선수가 마무리 투수로 두각을 나타내면서도 지속적으로 선발 투수 욕심을 부렸듯, 브래드 버드 감독 역시 애니메이션 연출가에 이어 실사 영화 연출 욕심 역시 떨쳐내지 않았는데요. 2011년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의 감독으로 실사 영화 데뷔를 이뤘던 브래드 감독에게 디즈니는 2015년 초대작 '투모로우랜드'의 연출을 맡기게 됩니다. 


그러나 브래드 버드 감독이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감독마저 고사한채 의욕적으로 매달렸던 '투모로우랜드'는 전세계 최종 흥행 수익이 겨우 2억 863만 달러에 머무르며,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손익분기점인 3억 8,000만 달러에 한창 모자라는 흥행 참패를 하며 디즈니의 악몽이 됩니다. (그래도 '인크레더블 2'로 디즈니에 흥행 대박을 안겼으니 면죄부를 얻은 것일까요?) 



 14  어김없이 등장하는 A113

픽사 애니메이션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A113'이라는 숫자가 있습니다. 방문 번호로도 등장하고, 낙서로도 등장하고, 기차 번호, 차량 번호판, 비행기 넘버, 카메라 모델명 등등으로 깜짝 등장하곤 합니다.


'인크레더블 2'에도 A113은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그것도 진짜 대문짝만하게요. 바로 엔딩 장면에서 등장하는 영화관인데요. 너무도 선명하고 큼지막하게 등장해서 픽사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재미가 될 것입니다. 


참고로 'A113'은 1961년 월트 디즈니가 설립한 미국 캘리포니아 예술대학, 줄여서 '칼아츠'라고 부르는 대학의 1학년 강의실이 A113호였던 것을 기념해서, 인크레더블' 시리즈의 감독인 브래드 버드, '토이 스토리'의 감독이자 스티브 잡스와 함께 픽사를 공동 설립한 존 라세터 등의 칼아츠 출신 감독이나 애니메이터들이 칼아츠에 헌정하는 이스터에그입니다!



 15  픽사의 대표 이스터에그 피자 플래닛 트럭의 등장

A113과 더불어 픽사의 가장 대표적인 이스터에그 중의 하나가 바로 피자 플래닛 트럭입니다. 픽사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인 '토이 스토리'에서 등장한 파자 가게인 피자 플래닛의 피자 배달 트럭은 '토이 스토리'에서 첫 등장해서, 이후 '벅스 라이프', '토이 스토리 2',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카', '라따뚜이', '월-E', '업', '토이 스토리 3', '카 2' 심지어는 시대적 배경이 중세시대인 '메리다와 마법의 숲'과 공룡 시대의 '굿 다이노'에서까지 등장했는데요.


그 전통을 이어받아 피자 플래닛 트럭은 '인크레더블 2'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바로 엘라스티걸이 스크린슬레이버를 추적할 때 등장하죠. 영화관에서 '인크레더블 2'를 보시다 피자 플래닛 트럭이 등장하면 반갑게 알아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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