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의 케미란 등장인물들의 존재감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엄청난 행운입니다. 케미가 좋은 배우들이라면 이미 극중 배역을 소화하는 몇 단계를 먹고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인데, 그렇다면 만약 극중 배역이 곧 실제 관계였다면 어땠을까요? 케미 걱정일랑은 전혀 할 필요도 없었을텐데요. 실제 부부가 연기한 극중 부부에서부터, 현실 아버지와 딸, 실제 아빠와 딸이 연기한 극중 부녀관계, 부자관계 등등 케미 걱정이 필요 없었던 극중 배역이 곧 실제 관계였던 영화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함께 보실게요. (순서는 개봉 시기순) 1 황금 연못 (1981)존 포드 감독의 '분노의 포도'와 톨스토이 원작의 '전쟁과 평화', 시드니 루멧 감독의 걸작 법정 드라마인 '12인의 성난 사람들' 등의 영화에서 좋은 연기력을..
2000년대 이후부터 전세계 박스오피스는 시리즈 영화가 지배를 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할리우드가 왜 그렇게 시리즈에 목을 매는지는 흥행 수익만 봐도 알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전 세계 흥행수익 기준으로 2018년 9월 현재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시리즈 영화 톱30을 꼽아봤습니다. 더넘버스닷컴 자료를 참조했습니다만, 더넘버스닷컴 자료와는 달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하나의 시리즈로 보지 않고 '아이언맨' 시리즈, '토르'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등으로 나눴습니다. MCU 영화를 시리즈 영화로 치면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시리즈 영화 흥행 순위의 톱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 역시 하나의 시리즈로 보지 않고 나눴으며, 아울러 피터 잭슨..
할리우드 영화에는 아이콘이 된 명장면들이 참 많습니다. 아이코닉한 영화 속 장면 하나는 세월이 지나도 영화 팬들의 기억 속에 영화 그 자체로 오래 오래 살아남죠. 그런 할리우드의 기념비적인 명장면들 중에서도 국내외 예능이나 드라마 등에서 가장 많이 패러디되었던 장면들 10가지를 촬영 비하인드와 함께 한 자리에 모아봤습니다. (순서는 영화 개봉순!) 1 사랑은 비를 타고 (1952) - 싱잉 인 더 레인 노래 장면뮤지컬 로맨스 코미디의 고전인 싱잉 인 더 레인의 저 유명한 장면도 참 많이 패러디로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주연 배우였던 진 켈리가 감기 몸살로 열이 39도 이상까지 오른 상황에서, 집에 가서 쉬라는 감독의 권유를 만류하고 강행해서 만들어낸 명장면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이 장면에서 투명한 빗방울이..
편집자와 촬영기사, 특수효과 팀이 큰 돈을 받는 이유는 관객이 보고 있는 것을 진짜라고 믿게 만드는 능력 때문입니다. 현실에서는 전부 가짜죠. 우리 모두 할리우드 영화의 환상적인 액션 장면들이 그린 스크린 앞에서 배우들의 조악한 움직임만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장면들은 어떨까요? 아래 할리우드 유명 영화들의 비하인드 씬 사진들은 유명 영화의 무대밖 장면을 담은 사진 혹은 아이코닉한 기념비적 장면을 찍기 비포 애프터 사진인데, 아마도 이 사진들을 보고 나면 이 아이코닉한 장면들이 전처럼 보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 감독들로서도 절대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는 사진들도 있겠는데요. 바로 마법이 사라진 할리우드 유명 영화 속 명장면들입니다. 열 가지 사례를..
영화란 보통 대본이 먼저 나오고 연출 방향, 촬영, 편집 등의 포스트 프로덕션 등등등 별별 계획을 꼼꼼하게 짜서 제작하게 됩니다. 근데 영화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변수가 종종 생기기도 합니다. 심지어 우디 앨런의 '애니 홀'과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는 카메라가 이미 돌아가기 시작했을 때까지도 완성된 대본이 나오지 않았던 영화입니다. 배우들이 대사를 하다가 대본을 벗어나 애드립을 하고 즉흥 연기를 하는 사례는 비일비재합니다. 여기 그렇게 각본상의 예정에 없이 우연히 찍게 된, 우연이 만들어낸 영화사의 명장면 10가지를 모았습니다. 정말 고맙고도 땡큐한 우연의 산물! (순서는 영화 개봉순) 1 카사블랑카 (1942) 마이클 커티즈 감독의 1942년 작 '카사블랑카'에서 험프리 보가트..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비밀은 있습니다. 제아무리 거장 감독이라고 해도 나무에서 떨어진 사례는 영화계에 꽤나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좋은 작품을 만들었지만, 비평적으로 찬사를 받는 감독들이 만들었던 영화들 중에서 보기 민망할 만큼의 망작을 추려보았습니다. 상도 많이 받고 박스오피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감독들이나 평범하다 못해 그냥 순전히 못 만들었던 영화들입니다. 어떤 망작들이 있는지 함께 보실게요. 1 마이크 니콜스 - 찰리 윌슨의 전쟁 (2008)배우들의 감독이라고 불리는 마이크 니콜스는 배우들에게서 최고의 연기를 뽑아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고전이 된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에서부터 '워킹걸', '남아있는 나날', '클로저' 등 주옥같은 작품을 선보였고,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1967..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똑 떼어내서 새로운 이야기를 창출하는 '스핀오프'라는 시스템은 다소 얍삽한 면이 없지 않지만, 할리우드 제작자나 팬들 입장에서는 익숙함에 새로운 재미를 더한다는 점에서 환영 일색인 장르죠.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유명 시리즈 영화에서 이제는 미국 드라마 스핀오프물로 재탄생을 준비중인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꿩 먹고 알 먹고, 스핀오프 드라마로 재탄생하는 할리우드 인기 영화들' 함께 보시고 가실게요. 1 트레드 스톤 -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오퍼레이션 트레드 스톤'은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에서 나오는 비밀 조직으로, CIA가 서류상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요원들을 훈련시켜 암살 요원으로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본 시리즈 영화에서 맷 데이먼이 ..
고 토니 스콧 감독의 걸작 영화 '탑건'이 31년 만에 재개봉을 했습니다. 아울러 2020년에는 '탑건'의 후속작인 '탑건: 매버릭'이 개봉할 예정이구요. 잘 알려졌다시피 영화 '탑건'은 미 국방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미 해군에서 실제 사용하는 전투기와 항공모함에서 촬영이 진행되어 화제와 큰 성공을 거뒀는데요. 그렇다면 이 경우에서처럼 미국의 밀리터리 파워를 등에 엎고 제작된 또 다른 영화들은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요? '탑건'에서부터 '트랜스포머', '아이언맨', 블랙 호크 다운', '제로 다크 서티' 등등 펜타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제작된 영화들의 면면과 흥망성쇠를 정리해 봤습니다. 1 썸 오브 올 피어스 (2002)영화 촬영용으로 두 대의 B-2 스텔스 폭격기, 두 대의 F-16 전투기와 세 대의..
할리우드의 SF 영화사에는 지금까지 숱한 외계 생물체들이 등장했고,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랜드마크는 에이리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대 가장 무시무시한 외계생물체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사랑스러운 외계 생물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에이리언은 그간 다수의 오리지널 영화 작품과 외전, 비디오 게임 등등으로 프랜차이즈를 확대해 왔습니다. 그러나 '에이리언' 시리즈는 지난 2017년 5월 개봉한 '에이리언: 커버넌트' 이후 다소 소식이 잠잠한 편입니다. 혹시나 기대를 걸어 보았지만, 2018년 쉐인 블랙 감독이 리부트하는 '더 프레데터스'에서도 역시 에이리언의 그림자는 당연히 조금도 찾아볼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네요. '에이리언' 유니버스가 단편 영화 포맷을 빌어 새로..
할리우드 인기 스파이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홍보차 세 명의 주연 배우가 내한을 합니다. 주연 배우인 톰 크루즈를 포함, 헨리 카빌과 사이먼 페그인데요. 그 중 '미션 임파서블 3'부터 스파이 기관 IMF 소속의 천재 IT 전문가가로 등장해서, 뛰어난 지략으로 톰 크루즈가 맡은 에단 헌트에게 큰 도움을 주는 벤지 던 역의 배우 사이먼 페그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1 영국 최고 명문대 출신의 뇌섹남 1970년 2월 14일 런던 인근 시골 마을 글로스터에서 태어난 사이먼 페그는 이른바 뇌섹남입니다. 브리스틀 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했는데요. 브리스틀 대학은 영국의 라이비리그라고 할 수 있는 러셀 그룹의 일원으로, 옥스포드, 캠브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