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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똑 떼어내서 새로운 이야기를 창출하는 '스핀오프'라는 시스템은 다소 얍삽한 면이 없지 않지만, 할리우드 제작자나 팬들 입장에서는 익숙함에 새로운 재미를 더한다는 점에서 환영 일색인 장르죠.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유명 시리즈 영화에서 이제는 미국 드라마 스핀오프물로 재탄생을 준비중인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꿩 먹고 알 먹고, 스핀오프 드라마로 재탄생하는 할리우드 인기 영화들' 함께 보시고 가실게요.



 1  트레드 스톤 -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

'오퍼레이션 트레드 스톤'은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에서 나오는 비밀 조직으로, CIA가 서류상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요원들을 훈련시켜 암살 요원으로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본 시리즈 영화에서 맷 데이먼이 분한 제이슨 본이 바로 오퍼레이션 트레드 스톤이 만든 1호 킬러죠.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는 지난 2016년 맷 데이먼이 '제이슨 본'으로 무려 9년 만에 속편으로 컴백한 이후 2년 여 동안 후속작에 대한 확정된 소식이 없었지만, 현재 미드 '히어로즈'로 유명한 팀 크링이 본 시리즈에 나오는 '드레드 스톤' 창설 과정에서 파생되는 이야기를 TV 시리즈로 제작을 진행중입니다. 


현재 맷 데이먼이 '본 시리즈'의 아버지인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이 아니면 제이슨 본으로의 복귀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못을 박은 상태에서 후속 영화에 대한 갈증을 미국 드라마 '드레드 스톤'으로 식혀보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방송사는 '미스터 로봇', '수츠' 등의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USA 채널, 방영일은 아직 미확정.



 2  킹스맨 시리즈 스핀오프 드라마

지난 2018년 6월 '킹스맨' 시리즈의 매튜 본 감독은 영화 매체 엠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추후 세 편의 '킹스맨' 관련 영화를 더 찍을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매튜 본 감독이 밝힌 세 편의 '킹스맨' 영화는 해리 하트와 에거시 관계의 결말을 밝힐 '킹스맨 3'를 포함, '킹스맨' 시리즈의 프리퀼 영화로 제작될 '킹스맨: 더 그레이트 게임', 그리고 '킹스맨: 골든 서클'에 등장했던 스테이츠맨의 이야기를 다룰 스핀오프 영화인데요.



미드 팬들이 주목할 만한 소식은 이 세 편의 '킹스맨' 관련 영화 뿐만 아니라 매튜 본 감독이 킹스맨 유니버스 확장을 위해 '킹스맨' TV 시리즈까지 제작하겠다는 호언이었는데요. 


현재 이 '킹스맨' TV 시리즈를 이끌 메인 연출가는 물론이고, 언제, 어디서, 어떤 내용으로 제작이 진행될지에 대한 확정된 소식이 전무한 상태이지만, 매튜 본 감독이 제작하는 8시간 짜리 TV 미니 시리즈 '킹스맨' 드라마는 미드 팬들에게 기대를 안겨주는 기획이 충분하네요.



 3  '더 퍼지' 시리즈 스핀오프 드라마

사상 최저 실업률과 범죄율 1%를 자랑하는 근미래의 완벽한 미국에서 매년 단 하루, 12시간 동안 살인은 물론 어떤 범죄도 허용되는 '퍼지 데이', 그 날은 무력화된 공권력을 즐기는 잔혹한 본능만이 살아남게 된다는 호러 스릴러 '더 퍼지' 시리즈 역시 동명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재탄생합니다.


'더 퍼지'의 스핀오프 드라마화는 제작사인 블룸하우스가 영국 iTV와 함께 새롭게 런칭한 독립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맡았으며, '더 퍼지' 시리즈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제임스 드모나코 감독이 총괄 제작을 맡아 미국 USA 채널과 사이파이 채널에서 2018년 9월 4일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4  스타워즈 레지스탕스 - 스타워즈 애니메이션 스핀오프 드라마

디즈니의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는 빅 스크린에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와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두 편의 스핀오프 영화를 개봉시켰고, 2020년 보바 펫을 주인공으로 하는 또 한편의 스핀오프 영화를 제작중이며, 그 외 오비 완의 이야기를 그릴 스핀오프 역시 제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빅 스크린 이외에도 스몰 스크린에서도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확장을 계속해서 꾀하고 있는데요. 기존 루카스 필름에서 제작한 두 편의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스핀오프물인 '스타워즈: 클론 전쟁'과 '스타워즈: 반란군'을 잇는 '스타워즈: 레지스탕스'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극장판 프리퀼 영화 시리즈와 시간상의 간극을 두었던 기존 애니메이션 시리즈와는 달리 이번 '스타워즈: 레지스탕스'는 '스타워즈 에피소드드 6 - 제다이의 귀환'과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사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퍼스트 오더를 감시하기 위한 파일럿 카즈다 시오노를 주인공으로 2018년 가을 디즈니 XD 채널에서 방영이 시작됩니다. 



 5  콘티넨탈 - '존 윅' 시리즈 스핀오프 드라마

2014년 '존 윅'이 2,000만 달러의 저렴한 제작비로 8,600만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했고, 이후 제작된 속편 '존 윅: 리로드' 역시 4,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역시 4배가 넘는 1억 7,153만 달러 흥행을 거두며 시리즈 3편 제작이 진행중인 '존 윅' 역시 TV 드라마로 스핀오프 프로젝트가 가동중입니다.


'존 윅' 스핀오프 TV 드라마 '콘티넨탈'은 존 윅 세계관에서 앙숙 관계의 킬러 누구도 서로를 살상하지 못하는 중립지대 콘티넨탈 호텔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이 된다고 하는데요. '존 윅' 세계관을 차용해서 여성 암살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 영화 '더 발레리나'와 함께 '존 윅' 유니버스 확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작품입니다. 방영일, 방영처 등 현재로서는 모두 미정.



 6  아마존의 반지의 제왕 프리퀼 드라마

HBO '왕좌의 게임'에 필적하는 랜드마크 대작 시리즈를 만들어 넷플릭스를 따라잡는 동영상 스트리밍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사가 되기 위해 아마존이 승부수를 띄운 작품은 바로 '반지의 제왕'이었습니다. 


아마존의 '반지의 제왕' TV 시리즈는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 이전의 내용을 다룰 프리퀼 드라마로, 글로벌 TV 판권 획득에만 2억 5,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2,700억 원 이상을 투자했고, 관련 계약에 따라 향후 다섯 시즌의 TV 드라마를 제작한다면 제작비만 10억 달러 이상을 쏟아 붓는 TV 드라마 역사상 최고가의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TV 드라마 역사상 유례없는 고액의 제작비를 들이고도,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보여준 영화적 퀄리티와 비교되며 흥행에 실패할 여지 역시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넷플릭스와 HBO를 따라잡기 위한 아마존의 승부수가 제대로 던져졌다는 점에서 미국 드라마 팬들로서는 더할 나위없이 흥미진진한 싸움 구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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